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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오후 5:42:00 입력 뉴스 > 통영뉴스

[기고] 새로운 통영 경제의 부흥을 꿈꾼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정동영 대표의원(통영1)



새로운 통영 경제의 부흥을 꿈꾼다.

 

1. 농림축산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자

 

부모 없는 자식이 없듯이 모든 산업의 근본은 바로 1차 산업이다. 대지와 바다를 무대로 사람들의 근면한 노동이 더해져 탄생된 결과물들이 작게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케 하는 영양분으로, 또 크게는 다른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중간재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1차 산업은 단순히 경제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국토의 이용과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어, 1차 산업은 이제 산업과 환경을 아우르는 종합적 기초 산업으로서의 성격을 가진다고 하겠다.

 

이제 우리 통영의 상황을 살펴보자. 통영은 평야의 발달이 미비하여 산간 분지 몇 곳을 중심으로 벼농사가 이루어지는 것 외에 대부분 산비탈을 개간한 밭농사 위주로 농업이 유지되고 있으며 그 규모 역시 작다.

 

특히 섬 지역의 경우는 반농반어의 경작이 이루어져 전업농이 없는 등 농업 발전에 대단히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임업 역시 벽방산이나 미륵산을 제외한 대부분 산지가 해발 300m 내외의 구릉을 이루고 있어 임업의 발달에도 불리하다.

 

축산업도 한려해상국립공원 및 수산자원보호구역의 규제로 인한 수질오염 문제와 축산농가의 규모면에서 취약하다. 수산업도 과거 풍부한 어장을 바탕으로 선진화된 어업 기술을 무기로 전국 제일의 수산업 도시였으나,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 및 남획으로 인한 어족 자원 고갈 그리고 어업 인구의 절대적 감소와 고령화로 옛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 한 마디로 통영의 1차 산업은 전반적인 쇠퇴일로에 놓여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필자는 통영만의 특성을 활용해 통영형 농림축수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정답이라 생각한다.

 

우선 농업의 경우 불리한 영농조건을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먼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기는 열대작물을 재배하여 청정·신선 농산물로서 입지를 다져 수입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게 하며, 또한 섬 지역이나 해안가의 한계 농지 등은 경관 농업 지구로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농작물로 얻는 소득을 초월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미 명성을 얻고 있는 욕지면과 한산면의 섬 고구마와 섬 옥수수, 시금치, 방풍나물 등은 섬 지역 토질에 맞는 품종 개량과 로컬푸드로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해야 한다. 이와 함께 관광객을 위한 통영만의 독특한 먹거리 개발과 통영 자생란, 동백화분, 다육이 등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한다

 

임업과 축산업 역시 관광을 매개로 새롭게 개편되어야 한다. 종래 자연림이나 경제림 위주로 조성된 산지를 섬과 해안변을 활용한 관광형 임업을 전제로 편백이나 삼나무 같은 침엽수종은 물론 동백나무나 후박나무 같은 난대성 조엽수림의 힐링 휴양단지와 해안선과 섬들을 조망 할 수 있는 100리 숲길을 조성해서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축산업도 이제는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바다가 보이는 육지 또는 가까운 섬 지역에 양떼목장등을 만들어 축산과 관광이 연계되게 해서 위생과 청결로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구축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이 되어야 하겠다.

 

이와 함께 현재의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하여 그 주변에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열대식물 돔(dome)을 만들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체류하고 체험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6차 복합 산업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수산업의 경우 통영 경제의 모태와 같은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먼저 수산업 진흥과 섬 지역 정주 환경 개선은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 섬 지역 경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수산업의 부흥이야말로 섬 지역 주민들의 이도현상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바다 환경 개선 사업이라든지, 섬 지역 교통 인프라 구축 등과 같은 것들이 논의되어야 하는데, 최근 우리 지역 정점식 국회의원을 통해 발의되고 통과된 여러 법률들, 예를 들면 해양폐기물 관리법이나 도서개발 촉진법,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법 등의 개정은 모두 이러한 현실적 인식의 발로에서 시작된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법률적 근거의 바탕에서 구체적인 수산업과 섬 지역 개발 정책이 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획에 의하든, 양식에 의하든 수산물의 처리 및 가공, 유통 그리고 판로 확보도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이 역시 관에서 퍼주기식 사업을 지양하고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민간의 역량을 활용하면서 해결해야 한다. 이미 실패로 끝난 많은 수산업 정책들을 살펴보면 모두 막대한 국가 예산을 투입해서 집행했음에도 어업인들의 소극적 참여 내지 방관이 주요한 원인이 된 사례들은 민간의 참여가 정책의 성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나타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적 기조 위에서 관광과 접목된 체류형 바다목장의 확대나 섬 지역 개발과 연계된 휴양지형낚시체험, 그리고 청정 이미지 홍보를 통한 통영 수산물 브랜드화 등의 구체적인 정책들이 개발되어 수산업과 섬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할 것이다.

 

조상들의 피와 땀이 배어 있는 흙 한줌, 돌맹이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통영의 일차산업 부흥은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이며 또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그저 1차 산업이 사양산업이니 어쩔 수 없다는 패배주의적 사고를 버리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동적 사고를 통해 통영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언덕이 될 수 있길 바란다.

 

 

2. 제조업, 관광업 진흥이 통영경제 진흥의 답이다

 

제조업과 관광업은 통영의 현재 모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산업이다. 관광업이라는 특수성이 있지만 관광업 역시 3차 산업의 하나로 생각한다면, 과거 농경사회를 통과한 산업사회의 특징으로서의 2, 3차 산업의 다대한 비중은 비단 통영만의 현상이 아닌 다른 대다수 지역에서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 하겠다.

 

앞서 살펴본 1차 산업과 달리 제조업과 관광업은 자연적 환경의 제약을 비교적 덜 받으면서 인간에 의해 그 부가가치가 결정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한 마디로 사람이 이에 어떠한 자세로 임하는지가 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하겠다. 이러한 측면에서 통영의 현실을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제조업을 살펴보면 통영 제조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조선업의 몰락으로 통영 전체가 휘청거렸었다. 또한 수산업을 바탕으로 한 식품가공업 역시 부진한 어황으로 예전의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며 그 밖의 기계수리, 제망 등의 중소기업들은 거의 미미한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제조업의 활력이 매우 떨어진 상태이다.

 

관광산업 역시 미륵도 케이블카 설치 이후 우후죽순식으로 생겨나는 타 지역의 케이블카 범람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특히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도 꾸준하게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제주의 사례를 보면 전체적으로 통영의 관광산업이 정체 내지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자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것에 더하여 두 차례에 걸쳐 시도하였던 문화도시의 선정에서도 우리 통영이 최종 관문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는데, 이러한 결과가 자칫 문화예술 정책의 부실화로 이어져 관광업에도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필자는 이것 역시 통영이 지향해야 할 강소도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제조업을 살펴보면, 조선업의 경우 인근 거제의 대규모 조선단지와 보조를 맞춘 중소 협력업체들이야 거제의 조선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여기에만 의존해서는 통영 조선업의 미래가 어둡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거제에서 다루지 못하는 중소형 선박, 그것도 부가가치가 높은 레저형 선박 등을 개발하는 등 통영만의 차별화된 조선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 수산업을 기반으로 한 식품가공업 역시 단순히 물건을 가공하고 포장한다는 개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통영만의 특색 있는 여러 가지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반영하여 최고급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그 밖의 일반 중소기업들의 경우 안정, 법송, 덕포 산업단지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한두 개 정도 더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서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다음으로 관광업을 살펴보면, 대규모 위락 시설의 설치로 관광객을 끌던 시대는 저문 만큼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을 통해 색깔 있는 관광이 되어야 한다. 전편에서 언급한 다양한 1차 산업과 연계된 통영만의 관광 콘텐츠를 만들고, 여기에 통영의 가장 큰 장점인 문화예술을 시민 주도로 접목하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통영만의 매력으로 전국 아니 전 세계를 상대로 어필해야 한다.

 

이번 문화도시 선정에서도 탈락한 이유가 콘텐츠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이를 이끌어갈 시민의 자율적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인 점을 상기해 본다면, 관의 역할보다 민간의 시민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에서도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책을 밀어부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을 제공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민간의 역량이 축적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경쟁력 확보는 물론 시민들의 자치 능력도 배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문화도시 탈락을 반면교사로 삼아 관광업을 비롯한 문화예술 산업 전반에 대해 시민 참여의 적극성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통영의 역사는 곧 위기 극복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오면서 오늘의 통영이 있게 된 것이다. 한 인간이 자기를 객관화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면 누구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일본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말이나, 운이 없다고 실의에 빠질 것이 아니라 불운을 자기운으로 만드는 노력을 통해 성공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말과 같이 현재의 상황을 냉철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간다면 그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통영도 마찬가지다. 어렵다고 기죽지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토론하면서 지혜를 모으자. 그리고 정해진 목표를 향해 열심히 뛰어 보자. 적어도 이러한 노력을 할 때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통영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통영 경제의 새로운 부흥을 힘차게 기대해 본다.(지면상 구체적. 획기적 정책은 다음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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