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수협조합장 보권선거에서 기호 1번 박성호(40) 세길수산 대표가 당선됐다.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치러진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총 유권자 47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기호 1번 박성호 후보가 24표를, 기호 2번 최필종 후보가 23표를 얻어 한 표 차로 박성호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성호 당선자는 내년 3월 20일까지 멸치수협을 이끌게 된다.
그는 ▲자숙용 건어 혼획 합법화 추진 ▲감척사업 연속성 및 폐업 위로금 상향 ▲신용사업 확대로 수익원 다변화 등 10가지 공약을 내걸었다.
박 당선인은 “멸치업계가 위기의 시기를 맞고 있는 만큼 조합원 모두가 화합해 업계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멸치수협은 이중호 전 조합장이 지난달 17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히며 공석이 됐다.
이중호 전 조합장은 2019년 12월께 한 횟집에서 조합원에게 술병으로 머리를 때리는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5월 1심의 징역형과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 고법 항소 기각에 이어 대법원 상고도 기각됐다.
이에 따라 멸치수협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합장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갔고, 14일 보궐선거를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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