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24일 서해를 수호하다 희생된 서해수호 55인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제8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서해수호의날은 2002년 제 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55명 용사들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들의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정부기념일이다.
이날 기념식은 통영시재향군인회(회장 이판호)에서 주관하였으며 정점식 국회의원, 천영기 통영시장, 이동희 경남서부보훈지청장, 통영시의회 정광호 의원, 각 보훈 안보 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한산대첩광장에 모여 서해수호 호국영령들의 정신을 기리며, 안보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안보 대열에 총력 앞장, 서해 북방한계선 사수, 북한 비핵화 및 평화체제 요구 수용, 한미동맹 군사대비 태세 강화 지지를 차례로 외쳤으며 만세삼창으로 국가 안보를 위해 결의했다.
통영시재향군인회 이판호 회장은 “튼튼한 안보가 우선 보장되고 뒷받침돼야 정치·경제는 물론 사회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호국보훈 정신에 동참하고,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다함께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통영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은 해외 연수로 전원 불참했으며 현지에서 통영 기념식 일정과 맞추어 별도의 기념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누군가를 잊지 못해" 라는 말을 한 후 25초 동안 말을 잊지 못하고 울컥하는 마음으로 한참을 침묵하며 겨우 말문을 이었다.
그리곤 다시 "누군가를 잊지 못해 부르는 것은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다짐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5명의 영웅들의 이름을 한사람 한사람 불러가며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제2연평해전 전사자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천안함 피격 전사자 故 이창기 준위, 故 한주호 준위, 故 최한권 원사, 故 김태석 원사, 故 남기훈 원사, 故 문규석 원사, 故 김경수 상사, 故 안경환 상사, 故 김종헌 상사, 故 최정환 상사, 故 민평기 상사, 故 정종율 상사, 故 박경수 상사, 故 강준 상사, 故 박성원 상사, 故 신선준 상사, 故 임재엽 중사, 故 손수민 중사, 故 심영빈 중사, 故 조정규 중사, 故 방일민 중사, 故 조진영 증사, 故 문영욱 중사, 故 박보람 중사, 故 차균석 중사, 故 이상준 중사, 故 장진선 중사, 故 서승원 중사, 故 서대호 중사, 故 박성균 중사, 故 김동진 중사, 故 이용상 하사, 故 이상민 하사(88), 故 이재민 하사, 故 이상희 하사, 故 이상민 하사(89), 故 강현구 하사, 故 정범구 병장, 故 김선명 병장, 故 안동엽 병장, 故 박정훈 병장, 故 김선호 병장, 故 강태민 상병, 故 나현민 상병, 故 조지훈 상병, 故 정태준 일병, 故 장철희 일병.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故 서정우 하사, 故 문광욱 일병.
대한민국을 그토록 사랑하고, 아꼈던 55인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합니다.
<천영기 통영시장> "나라의 드넓은 바다를 수호하다 순국한 호국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한다. 다시 한 번 튼튼한 안보의식의 결의를 다져 우리의 평화를 지켜야 할 것" 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회의원>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 할 수 없다. 국가 수호를 위해 헌신한 용사들과 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결코 잊지 않겠다. 그 희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등대가 돼 영원히 빛나길 소망한다”고 추념했다.
공무국외출장 중인 통영시의회 연수단이 현지에서 서해수호의 날 행사를 갖고 영웅들을 기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