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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환경단체ㆍ어민 "노자산 골프장 허가 반대"

"거짓 작성된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하라"

기사입력 2023-05-24 05:27 수정 2023-05-24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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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어민과 지역 환경단체가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거제시에 대규모로 추진 중인 거제남부관광단지 사업과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이번 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협의 완료하기로 하자 이들이 약속 파기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노자산을찾는사람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율포만어업인대책위원회는 2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거짓 작성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반려하고 홍 청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환경단체, 어민 측과 만나 서로 합의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회의에서 대흥란과 거제외줄달팽이 등 핵심 멸종위기종이 출현하는 57월 사이 공동생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그런데도 이번 달까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 의견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것은 약속 위반이자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꼴이다"고 말했다.

 

 

"2018년 경동건설이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은 법정 보호종 출현 시기를 거짓 작성하는 등 문제가 많아 평가 업체가 기소됐으며 곧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선고가 나오기도 전에 서둘러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사업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업 대상지에는 멸종위기종이 28종이나 서식 중이며 원형 보존 생태자연도 1등급지가 40%에 달한다""환경파괴는 물론 청정해역을 오염시켜 어업 활동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홍 청장은 이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은 협의가 곧 승인이 아니며 약속대로 공동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서를 처리해야 하는 기간이 있어 우선 조건부 협의한 후 공동생태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협의한 내용을 경남도에 보내면 경남도가 이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한다"고 말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거제 남부면 등 일대 3693875에 골프장과 호텔, 콘도, 종합쇼핑몰 등을 짓는 사업이다.

 

 

경동건설이 사업 시행을 맡았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 승인을 앞두고 있다.

 

 

 

통영인터넷뉴스

허덕용 기자 (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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